반응형 장만옥1 《화양연화》는 왜 사랑을 말하면서 사랑한다는 말을 아낄까? 사랑을 다룬 영화인데, 《화양연화》를 떠올리면 고백보다 망설임이 먼저 생각납니다. 좁은 복도에서 스쳐가는 몸, 잠깐 멈추는 시선, 대답이 늦어지는 순간이 오래 남습니다. 두 사람의 마음은 분명 가까워지는데 그 마음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기는 어렵습니다.왕가위 감독의 이 영화는 사랑이 없어서 말을 아끼는 작품이 아닙니다. 마음을 말하는 순간 관계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끝까지 의식하는 작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침묵은 감정의 빈자리가 아니라, 감정과 책임이 한꺼번에 놓이는 자리입니다.출처: www.criterion.com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데에는 불편한 출발점이 있다영화는 1962년 홍콩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웃으로 살게 된 차우와 수리첸은 각자의 배우자가 불륜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두 사람 사.. 2026. 10. 1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