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정재일3

같은 정재일인데 왜 이렇게 다를까?-《기생충》과 《가능한 사랑》의 음악 《기생충》, 《오징어 게임》, 《가능한 사랑》의 음악을 만든 정재일. 같은 작곡가인데 왜 봉준호와 이창동의 영화에서는 전혀 다르게 들릴까? 정재일의 음악 세계와 두 감독의 영화음악 작업 방식을 살펴봅니다. 《기생충》의 음악을 기억하시나요?기택 가족이 박 사장 집에 하나씩 침투할 때 흐르던 우아한 현악기.마치 오래된 바로크 음악을 듣는 것 같은데, 어딘가 조금 이상하고 기묘했던 음악.그 음악을 만든 사람이 정재일입니다.그런데 정재일의 작품 목록을 따라가다 보면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옥자》도 정재일.《기생충》도 정재일.《오징어 게임》도 정재일.《미키 17》도 정재일.그리고 2026년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도 정재일입니다.같은 사람이 만든 음악인데 정말 같은 작곡가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다릅.. 2026. 9. 19.
봉준호 영화는 왜 웃다가 갑자기 무서워질까? - 《살인의 추억》부터 《기생충》까지, 영화음악의 비밀 봉준호 영화는 왜 웃다가 갑자기 무서워질까?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 《기생충》을 따라가며 봉준호가 영화음악으로 장르와 관객의 감정을 전환하는 방법을 살펴봅니다. 봉준호 영화를 보고 있으면 가끔 이상한 순간을 경험하게 됩니다.분명 웃고 있었는데 갑자기 웃음이 멈춥니다.조금 전까지만 해도 우스꽝스럽던 사람이 몇 분 뒤에는 무섭게 보입니다. 반대로 긴장해야 할 것 같은 장면에서 이상하게 웃음이 터지기도 합니다.《살인의 추억》도 그렇고, 《괴물》도 그렇고, 《마더》도 그렇고, 《기생충》도 그렇습니다.봉준호 영화에는 코미디, 스릴러, 공포, 가족극, 사회극이 한 영화 안에서 계속 뒤섞입니다.그런데 신기하게도 영화가 산만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어떻게 가능한 걸까요?여기에는.. 2026. 9. 18.
이창동 영화에는 왜 음악이 거의 없을까? - 침묵까지 음악으로 만드는 감독 이창동 영화에는 왜 음악이 거의 없을까?《밀양》·《시》·《버닝》 그리고 《가능한 사랑》, 침묵까지 음악으로 만드는 감독 영화를 보다가 눈물이 나는 순간이 있다.주인공이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다.피아노가 조용히 들어온다.현악기가 길게 이어지고 음악은 조금씩 커진다.우리는 어느 순간 안다.아, 여기서 슬퍼해야 하는구나.영화음악은 생각보다 강력하다.똑같은 얼굴을 보여줘도 어떤 음악을 붙이느냐에 따라 슬픈 장면이 될 수도 있고, 불안한 장면이 될 수도 있고, 우스운 장면이 될 수도 있다.그래서 대부분의 영화는 음악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그런데 이 강력한 도구를 이상할 정도로 아껴 쓰는 감독이 있다.이창동이다.《밀양》을 다시 보면 음악이 없는 시간이 놀랄 만큼 길다.《시》도 그렇다.그리고 《버닝》에 이르면 음악과.. 2026. 9. 1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