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적으로 탄생한 히트곡 : Billie Jean, Hey Jude

반응형

 

음악 제작 과정에서는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들어진 곡들이 있는가 하면, 우연히 떠오른 멜로디가 예상치 못한 성공을 거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창작이란 철저한 계획만큼이나 순간적인 영감과 직관이 중요한데, 역사적으로도 애초에 발표할 계획조차 없었거나 즉흥적으로 만들어졌던 곡들이 대중의 사랑을 받은 사례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런 대표적인 히트곡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마이클 잭슨 – ‘Billie Jean’

 

"우연한 드럼 패턴과 집요한 고집이 만들어낸 전설적인 히트곡"

 

Billie Jean은 마이클 잭슨이 가장 애착을 가졌던 곡 중 하나로,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제작된 곡이 아니었습니다. 마이클 잭슨은 어느 날 운전 중 머릿속에서 베이스라인이 떠올랐고, 이를 잊지 않기 위해 차를 세우고 즉시 멜로디를 녹음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곡이 앨범에 수록되기까지는 난관이 있었습니다. 프로듀서 퀸시 존스는 이 곡을 제외하려 했고, 특히 도입부의 긴 인트로를 줄일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마이클은 강하게 반대했고, 결국 그의 고집대로 곡이 유지되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Billie Jean은 1983년 Thriller 앨범에서 가장 큰 히트를 기록하며 마이클 잭슨을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자리 잡게 했고, Motown 25 공연에서 선보인 ‘문워크’ 퍼포먼스와 함께 음악 역사에 길이 남았습니다.

 

https://youtu.be/Zi_XLOBDo_Y?si=MXwyk1WozWOvv7vn

Michael Jackson - Bille Jean

 

2. 비틀즈 – ‘Hey Jude’

 

"폴 매카트니의 즉흥적인 위로가 만들어낸 명곡"

 

Hey Jude는 원래 존 레논의 아들, 줄리안 레논을 위로하기 위해 폴 매카트니가 만든 곡입니다. 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관계로 인해 부모가 이혼하게 되면서, 어린 줄리안이 받을 상처를 걱정한 폴이 자연스럽게 떠올린 멜로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Hey Jules’라는 제목이었으나, 발음이 더 자연스럽도록 ‘Hey Jude’로 변경되었고, 이후 비틀즈의 대표곡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7분이 넘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얻었으며, 비틀즈의 공연에서 관객들과 함께 부르는 명장면을 수없이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이 곡은 대중성과 동시에 심오한 감정을 담아내, 지금도 가장 위대한 팝송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https://youtu.be/A_MjCqQoLLA?si=1m1u48lSo9k8oLYv

The Beatles - Hey Jude

 

3. 퀸 –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단 10분 만에 완성된 락앤롤 명곡"

 

프레디 머큐리는 한 호텔 욕조에서 쉬다가 갑자기 엘비스 프레슬리 스타일의 락앤롤 곡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그는 즉시 기타를 집어 들고 단 10분 만에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를 작곡했으며, 이 곡은 퀸의 기존 스타일과는 다른 가벼운 락앤롤 사운드를 지닌 곡이 되었습니다.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는 처음에는 이 곡이 너무 단순하다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이 곡은 1980년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퀸의 대표적인 히트곡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https://youtu.be/zO6D_BAuYCI?si=_su8wXHpEWzxCBw0

Queen -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4. R.E.M. – ‘Losing My Religion’

 

"실험적인 만돌린 연주가 예상치 못한 성공을 거두다"

 

R.E.M.의 Losing My Religion은 원래 히트곡을 목표로 만든 곡이 아니었습니다. 기타리스트 피터 벅이 단순한 만돌린 연주를 연습하던 중 즉흥적으로 떠오른 멜로디에서 시작되었으며, 밴드는 처음에는 이 곡이 너무 독특해 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Losing My Religion은 1991년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하며 R.E.M.을 세계적인 밴드로 만들었으며, MTV 시대와 맞물려 뮤직비디오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https://youtu.be/xwtdhWltSIg?si=mSlI2aTGceIBArt5

R.E.M. - Losing My Religion

 

 

5. 오아시스 – ‘Wonderwall’

 

"기대 없이 만든 곡이 밴드의 시그니처곡이 되다"

 

노엘 갤러거는 Wonderwall을 큰 기대 없이 만들었습니다. 원래 그의 당시 여자친구를 위한 곡으로, 단순한 연습곡처럼 생각되었지만, 결과적으로 오아시스를 대표하는 곡이 되었습니다.

 

1995년 발매된 Wonderwall은 곧바로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며 오아시스의 가장 유명한 곡이 되었고,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https://youtu.be/6hzrDeceEKc?si=q3QrSGwHL8mrk7te

Oasis - Wonderwall

 

 

즉흥적 창작이 만들어낸 음악의 마법

 

이처럼 즉흥적이거나 원래 계획에 없던 곡들이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창작은 철저한 계획과 계산도 중요하지만,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영감이 얼마나 강력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들입니다.

 

때로는 사소한 멜로디나 우연한 연주에서 시작된 아이디어가 역사적인 곡이 되기도 합니다. 즉흥적으로 떠오른 아이디어라도 가볍게 넘기지 않고 기록하고 발전시킨다면, 누구나 예상치 못한 걸작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