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배터리 뒤쪽의 작은 글씨에는 20,000mAh, 3.7V, 74Wh 같은 숫자가 붙어 있습니다. 평소에는 충전 횟수를 가늠하는 표시에 가깝지만, 공항에서는 이 가운데 Wh가 반입 가능 여부를 가르는 기준이 됩니다. 2026년에는 수량과 기내 사용 규정도 달라졌으므로, 가방에 넣기 전에 이 작은 사양표부터 읽어야 합니다.

2026년에는 보조배터리를 몇 개까지 가져갈 수 있나요?
한국에서는 2026년 4월 20일부터 보조배터리를 1인당 최대 2개만 여객기에 반입할 수 있습니다. 개별 용량은 160Wh 이하여야 하며, 100Wh를 초과하고 160Wh 이하인 제품은 항공사 승인이 필요합니다. 보조배터리는 위탁수하물에 넣을 수 없고 반드시 기내 휴대해야 합니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국내 시행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100Wh 이하 | 1인당 최대 2개 | 일반적으로 불필요 | 금지 |
| 100Wh 초과~160Wh 이하 | 1인당 최대 2개 한도에 포함 | 필요 | 금지 |
| 160Wh 초과 | 반입 불가 | 승인으로도 불가 | 금지 |
여기서 ‘최대 2개’는 용량 구간별로 2개씩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100Wh 이하 제품과 100Wh 초과 제품을 섞어도 보조배터리 전체 합계가 2개를 넘을 수 없습니다.
국제선이라면 국내 기준만 보면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2026년 8월 31일 확인 기준으로, 공식 문서들의 적용 범위와 표현이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 국토교통부는 160Wh 이하 보조배터리를 최대 2개까지 허용하되 100Wh 초과 제품에는 항공사 승인을 요구합니다. 반면 IATA의 2026 승객 안내서는 보조배터리를 최대 2개, 각각 100Wh 이하로 안내하고 표에서는 100Wh 초과 보조배터리를 금지 대상으로 표시합니다.
따라서 100Wh를 넘는 제품은 숫자만 계산하고 짐을 싸기보다 운항 항공사의 서면 안내나 고객센터 답변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항공사는 국가 기준보다 엄격한 조건을 둘 수 있고, 외국 항공사·공동운항·환승 구간에서는 다른 운송 규정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mAh만 적혀 있다면 Wh는 어떻게 계산할까요?
Wh는 배터리가 저장한 에너지의 크기를 나타냅니다. 제품에 Wh가 직접 표시돼 있다면 그 값을 먼저 확인하고, mAh와 전압만 적혀 있을 때는 다음 식으로 계산합니다.
Wh = (mAh ÷ 1,000) × 전압(V)
예를 들어 정격 전압이 3.7V인 20,000mAh 보조배터리는 (20,000 ÷ 1,000) × 3.7 = 74Wh입니다.
| 10,000mAh | 37Wh | 100Wh 이하 |
| 20,000mAh | 74Wh | 100Wh 이하 |
| 27,000mAh | 99.9Wh | 100Wh 경계에 가까움 |
| 43,000mAh | 159.1Wh | 160Wh 경계에 가까움 |
계산할 때는 USB 출력에 적힌 5V가 아니라 배터리 셀의 정격 전압을 써야 합니다. 제품마다 정격 전압이 다를 수 있고, 경계에 가까운 제품은 반올림 계산보다 제조사가 표시한 Wh를 우선해야 합니다. 사양표가 지워졌거나 용량을 확인할 수 없다면 보안검색이나 항공사 수속에서 반입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지퍼백에 넣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퍼백이나 보호 파우치는 금속 물체가 단자에 닿아 합선을 일으키는 일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이를 단락 방지라고 합니다. 보조배터리마다 하나씩 따로 넣거나, 노출된 단자에 절연테이프를 붙이거나, 단자 보호 캡을 씌우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개를 한 봉투에 몰아넣으면 단락 방지의 목적이 약해집니다. 동전, 열쇠, 충전 케이블의 금속 단자와도 분리하고, 부풀었거나 눌린 흔적이 있는 제품은 여행에 가져가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비행기 안에서는 어디에 두고 어떻게 써야 하나요?
보조배터리는 몸에 지니거나 좌석 앞주머니처럼 눈에 보이고 손이 닿는 곳에 두어야 합니다. 기내 선반에 보관하면 이상 발열을 늦게 발견할 수 있어 금지됩니다. 탑승구에서 휴대가방을 위탁수하물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보조배터리를 먼저 꺼내야 합니다.
2026년 4월 20일부터 적용된 국내 기준에서는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와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 등 다른 기기를 충전하는 행위가 모두 금지됩니다. 탑승 전에 휴대전화를 충전하고, 비행 중에는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은 상태로 보관해야 합니다.

출발 전 3분 점검 순서
- 개수를 센다. 보조배터리는 총 2개 이하로 줄입니다.
- Wh를 찾는다. 제품 뒷면이나 제조사 사양에서 Wh를 확인합니다.
- 100Wh 초과 여부를 본다. 넘는다면 운항 항공사에 반입 가능 여부와 승인 절차를 묻습니다.
- 하나씩 절연한다. 개별 지퍼백·보호 파우치 또는 단자 테이프를 사용합니다.
- 휴대가방에 넣는다. 위탁가방이나 기내 선반에 둘 계획을 세우지 않습니다.
- 항공사 공지를 다시 확인한다. 출발편뿐 아니라 공동운항과 환승편의 실제 운항사 기준도 봅니다.
처음 보았던 사양표로 돌아가면 준비할 일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개수는 2개 이하인지, Wh는 몇인지, 100Wh를 넘는지 세 가지만 읽은 뒤 각각 절연해 손이 닿는 곳에 두면 됩니다. 다만 100Wh 초과 제품과 외국 항공사 이용편은 계산으로 끝내지 말고, 운항사의 최신 안내를 확인하는 단계까지 마쳐야 합니다.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국토교통부, 보조배터리 여객기 반입 2개 제한 — 2026년 4월 20일 시행 수량·용량·사용 기준. 확인 2026-08-31.
- 인천국제공항, 제한물품 안내 — 기내 휴대와 위탁 금지, 100~160Wh 승인 조건. 확인 2026-08-31.
- IATA, Passengers Travelling with Lithium Batteries — 2026 — 최대 2개, 단락 방지, 선반·충전 관련 국제 안내와 항공사 재량. 확인 2026-08-31.
- 대한항공, 보조배터리 기내 사용 및 충전 금지 — 사용·충전·선반 보관 금지와 절연 방법. 확인 2026-08-31.
FAQ
보조배터리는 캐리어에 넣어 부쳐도 되나요?
안 됩니다. 보조배터리는 위탁수하물에 넣을 수 없으며 기내 휴대가방으로 가져가야 합니다.
10,000mAh 보조배터리 두 개는 반입할 수 있나요?
정격 전압 3.7V라면 각각 약 37Wh로 국내 100Wh 이하 구간에 해당합니다. 다만 실제 제품 표시와 운항 항공사의 최신 수량 규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20,000mAh 보조배터리는 100Wh를 넘나요?
정격 전압 3.7V 제품은 약 74Wh입니다. 전압이 다르면 결과도 달라지므로 제품에 표시된 Wh를 우선하세요.
보조배터리 두 개를 한 지퍼백에 넣어도 되나요?
각 배터리를 하나씩 분리해 보관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개별 지퍼백이나 보호 파우치를 사용하거나 단자를 절연하세요.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해도 되나요?
2026년 4월 20일부터 적용된 국내 기준에서는 보조배터리로 다른 기기를 충전하는 행위와 보조배터리 자체 충전이 모두 금지됩니다.
120Wh 보조배터리는 항공사 승인만 받으면 되나요?
국내 기준은 100~160Wh 제품에 항공사 승인을 요구하지만, IATA 안내와 일부 항공사는 100Wh 초과 보조배터리를 더 엄격하게 제한할 수 있습니다. 실제 운항 항공사에 사전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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