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우(陸羽)와 『다경(茶經)』 – 세계 최초의 차 전문서를 쓴 ‘차 성인’
차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 바로 육우(陸羽, 733~804)입니다. 그는 중국 당나라 시대의 문인이자 차 연구가로, 세계 최초의 차 전문서인 『다경(茶經)』을 저술한 인물입니다. 차를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승화시킨 그의 업적 덕분에, 후대에는 ‘차 성인(茶聖, 다성)’이라는 칭호까지 받게 되었죠. 오늘은 육우와 그의 저서 『다경』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면서, 그가 남긴 차 문화의 유산을 살펴보겠습니다. 육우는 누구였을까? 육우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삶을 살았습니다. 고아로 자랐던 그는 불교 사찰에서 생활하며 학문을 익혔지만, 스님이 되는 길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시와 문장을 쓰며 학문에 정진했고, 특히 차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당시 차..